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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예술]북경예술견문록-김도연(중국현대미술에관한이야기)독후감
    중국공부/독후감 2021. 8. 16. 09:36

    전에 '중국을 읽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던 중국 현대미술! 그래서 중국현대미술에 관한 책을 빌려서 이번에 읽게 됐습니다!

    제목은 '북경예술견문록'

     

    표지부터 너무 강렬하지 않나요? 표지 그림은 중국현대미술작가 팡리쥔의 작품입니다! 

     

    북경예술견문록의 저자는 한국에서 예술을 전공한 뒤 중국으로 유학을가서 언어와 함께 중국미술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 내용의 순서는 중국현대미술의 화랑, 갤러리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의 인터뷰가 차례대로 진행되는 순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북경의 갤러리,화랑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나눠서 분류해 놓은 것들은 진짜 좋았어요!

    나중에 베이징으로 여행가면 꼭 가보고 싶은 갤러리들이어서 이렇게 꼭 기록해두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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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예술견문록 - 교보문고

    중국 현대미술을 탐하다 | 뜨거운 중국 현대미술의 현장 북경,그곳에서 기록한 생생한 북경예술견문록중국 현대미술은 세계 예술시장에서 가장 뜨겁다. 세계 예술시장에서 차지하는 그 범위도

    www.kyobobook.co.kr

    책의 간단한 줄거리, 목차는 이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중국 현대미술 시작은 몇 개의 다른 의견이 있지만 1979년에 열린 <싱싱미전>을 시작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1949년 10월 1일 천안문광장에서 마오쩌둥 선언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지 30년만의 일이다. -22쪽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이후 현대미술전의 시작이 거의 30년만에 시작됐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물론 공산주의 국가기 때문에 예술이나 미술의 발전이 늦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서 미술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국가의 힘이 얼마나 강했으면 예술,창작이 30년만에 전시회로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예술가들은 그 기간동안 얼마나 사는게 고달팠을지도 상상도 안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들은 전시를 기획했다. 그 전시의 제목은 바로 <싱싱미전>이었다. <싱싱미전>은 이 전시에 참가한 작가가 모두 각자 빛을 내는 발광체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갖고 있음과 동시에 문화혁명시대에 하나 밖에 없던 빛, 즉 태양 마오쩌둥에 상반하는 의미였다. 또 마오쩌둥의 유명한 한 마디 즉, '작은 불씨들이 큰 벌판을 태울 수 있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 실제 마오쩌둥의 작은 불씨들은 광활한 중국대륙을 불태웠다. 그러니 이청년들은 얼마나 용감하고 위험하게 다시 그 불씨가 되겠다고 자처한 것이가. 아무도 말하지 않아도 <싱싱미전>이 가진 혁명의 색채는 너무나 선명했다.-28쪽

     

    싱싱미전이 어떻게 준비되고 시작됐는지 말해주는 내용.예술가들은 항상 중의적인 의미를 사용해서 자신들이 반대하는 것을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를 뚜렷하고 명확하게 나타낸다.공산주의 국가에도 이렇게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있었다는게 너무 대단하기도 하면서 생각이나 사상들을 얼마나 답답하게 감추고 살았을지 슬프기도 했다.

     

    우리, 스물세 명의 에술의 탐색자가 노동의 작은 수확을 이곳에 펼쳐 놓았습니다. 세계는 탐색하는 사람들에게 무한의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인식합니다. 우리의 붓과 칼로 세계에 참여합니다. 우리의 그림안에는 각자의 표정이 있습니다. 우리의 표정은 각자의 이상을 이야기합니다. 

     

    싱싱미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 예술이나 미술 비전공자였지만 그 작품에 담고자하는 바는 분명했다. 그래서 그림안에는 자신들이 인식한 개인적인 세계를 표현했고 정부측에서 그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그림들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의 미술작품들은 중국미술관에 안에 전시되지 못했고 중국미술관 외벽에 걸리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그점이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결국 '개인의식'을 가진 그 작품들은 모조리 회수되고 벽은 철거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싱미전이후로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중국현대예술전>이 열리면서 현대예술이 시작됐다.

     

    현대미술전이 끝나고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천안문 사태가 발발하고 정국은 또 다시 긴장상태로 들어갔다. 작가들은 목소리를 낮추어야 했고모든 현대 미술전시는 금지되었다. 이시기에 또 다기 많은 작가들이 해외로 나갔다.(중략)천안문 사태가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긴 했지만 이미 자유와 이상을 알아버린 청년들은 여전히 새로운 삶과 꿈을 원했다. 90년대에 들어서 더 이상 국가가 직장을 분배하지 않기 시작하면서 자유직업이 등장했다. 이와 함께 자유직업이라는 미명 아래 수입은 없지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하는 수많은 문예청년과 히피 들이 생겨났다. -39쪽 

     

    천안문사태이후 예술계는 겉으로는 잠잠해보였지만 속으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예술촌을 만들고모여서 다양한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들만의 예술을 시작했다. 

     

    그중 베이징의 798이 나오는데, 버려진 폐공장을 예술가들이 모여서 문화촌으로 번성시켰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아 베이징의 개발 물결에 휩쓸려 정부는 798예술촌을 개발하길 원했고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힘과 외국의 언론에 힘을 빌려 798공장촌을 '문화창의산업 집중지구'로 선정되게 한다. 중국인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계속해서 실패해 왔지만, 결국 정부를 상대로 조그만 승리를 만들어냈다. 798공장촌을 개발지구로 정부에게 넘기지 않고 하나의 독립된 예술촌으로 지켜낸 것이다. 이 조그만 성공은 예술가들의 기억에 남아 미래에는 정부를 상대로 한 큰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베이징의 미술 공간, 그리고 내가 나중에 베이징에 가보고 싶은 공간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모던한, 혹은 깊게 끓어오르는 베이징의 예술공간들

    춤추는 예술구 798

    창칭화랑

    창쩡콩지엔

    모진스콩지엔

    페이스화랑

    표갤러리

    UCCA

     

    조금 더 솔직한 차오창띠

    콩바이콩지엔

    치엔보화랑

    싼잉탕

    샹아트

    이메이화랑

     

    중국현대미술의 또 다른 중심 중국의 미술관 

    중앙미술학원미술관

    금일미술관

    국가박물관

    중국미술관 

     

    작가가 베이징에서 거주하며 작은 화랑부터 그리고 큰 미술관까지 인상깊었던 점들과 그리고 운영시간, 요금등을 책에 실었다. 저자의 

    주관적인 인상평과 그리고 책에 실린 한두장의 사진을 보면서 베이징여행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미술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기에 이렇게 기록해두고 베이징 여행에 간다면 꼭 작은 화랑과 큰 미술관 하나씩 가서 나만의 생각을 기록해두고 싶다. 

    베이징 여행가서 화랑 한 곳과 큰 미술관 한곳을 가는 것은 이제부터 나의 버킷리스트가 됐다. ㅎㅎ

     

    이렇게 베이징의 미술관을 소개한 후에는 중국현대미술에서 주목받는 몇 작가들의 인터뷰와 작품을 실어놨다. 그 중에서도 

    내가 인상깊었던 몇 작가들을 기록해놓으려고 한다. 일단 작가는 총 12명! 대부분 80년대 생 작가들이다!

     

    눈여겨볼 중국을 현대미술작가들

    천원링

    팡리쥔

    펑쩡지에

    황루이

    왕궈펑

    샹징

    쉬빙

    까오위

    궈홍웨이

    리슈리

    티엔샤오레이

    장슈에루이

     

    부끄럼을 타는 아이들-천원링

    이 빨간색 조형물은 정말 인상도 깊었고 많이 봐왔던 작품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작가를 알게 되고 그리고 조카에게서

    영감을받고 창작했다는 것이 귀엽기도하고 되게 흥미로웠다.

     

    이건 팡리쥔의 그림 그리고 책 표지에도 실려있는 그림이다.

    이런 한 눈에 봐도 기억에 남는 강렬한 인상의 영감은 어디서 받았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ㅎㅎ

    생각보다 그림의 대머리 사나이랑 작가랑 넘 달아서;; 작가 스스로한테 영감을 받은게 아닐까 싶다.

     

     

    펑쩡지에라는 작가의 중국의 여자를 표현했다고 하는 그림!
    일단 색도 색이지만 저 어디를 보는지 모르겠는 눈이 무섭다;; 약간 메두사 같기도 하고 

    이런 그림은 실제로 더 크게 보면 더무섭기도 할듯;;

     

    이 북한의 사진은 왕궈펑의 작품이다.

    왕궈펑은 중국에서 천안문의 사진을 계속 찍어서 전체의 한 작품으로도 완성했는데

    알고보니 그 사진은 정말 실제로 천안문광장을 찍은게 아니라 거의 몇날 며칠동안 계속 사진을 찍어내

    사람이 없는 부분만 편집에서 합쳐놓은 모습이라고 했다. 너무신기

    그래서 이렇게 정면각도에서 보일 수 없는 부분이 보이기도 한다고... 아마 이 북한건물도 그렇게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작가 '쉬빙'

    한자가 상형문자라는 것을 살려서 전혀 뜻이 없는 한자들로 이렇게 글을 써냈다고 한다.

    아예 뜻이없는 글자들임.

    이렇게 많은 글자들을 한자로 다시 조합해서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면서 한자의 양이 정말 방대하고 한편으로

    문자는 정말 끝도 없이 확장할 수 있구나하고 생각하게 됨.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신기하다.

     

    요건 ㅠㅠ 잘 안보이지만 쉬빙은 공항에서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픽토그램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모티콘만으로도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써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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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서: 점에서 점으로 - 교보문고

    아무나 읽을 수 있지만 누구도 똑같이 읽을 수 없는 책! -해석은 독자의 몫, 문학적 상상력이 풍부할수록 더욱 재밌다이 책은 흔히 말하는 아이콘, 이모티콘, 로고, 안내표지, 그림문자, 픽토그램

    www.kyobobook.co.kr

     

    그리고 이 작품은 이렇게 책으로도 나왔다고 하니 나중에 꼭 한번 빌려서 읽어봐야긋다!

    책소개가 참 재밌다 아무나 읽을 수 있지만 누구도 똑같이 읽을 수 없는 책!

     

     

    티엔샤오레이 작가의 작품! 

    이 작가의 작품은 이런식의 조형물이 많은데 언뜻 보면 기괴하기도 한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다음에 더 자세하게 이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

     

    간략하게나마 중국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미술관들 작가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나중에 정말 코로나가 끝나고 베이징으로 여행을 갈 수 있을 때 미술관과 수많은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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