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중국역사관련책추천/재미있는중국역사책 추천/[중국을 읽다 1980-2010]-카롤린 퓌엘
    중국공부/독후감 2021. 8. 11. 21:12

    드디어 다 읽은 카롤린 퓌엘의 '중국을 읽다' 

    맨 처음 책 표지는 중국 현대미술에서 유명한 작가인 '유에민쥔'의 그림이었다.

    그래서 책에 대한 첫 인상은 겉은 밝지만 속은 뭔가 짠한 내용이 들어있는 중국역사에 관한이야기라는 생각을했다.

    그리고 제대로 1980-2000까지 중국의 역사적인 170장면을 추려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88971848739

     

    중국을 읽다 1980-2010 - 교보문고

    세계와 대륙을 뒤흔든 핵심 사건 170장면 | 다시 대륙을 뒤흔들고 세계를 호령하게 된 중국의 고속 성장기 1980-2010 중국의 현재를 만든 30년을 통해 중국을 움직이는 원칙과 속마음, 그리고, 중국

    www.kyobobook.co.kr

    책에 대한 상세 내용은 교보문고 페이지에서 살펴보세용 ㅎㅎ

    책 초반은 중국의 여러 대표적인 사진이나 혹은 선전사진이 실려있고 1980년대 부터 중국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가는 프랑스작가이고 여러방면에서 오랫동안 중국에 대한 공부를 해온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읽으면서 여러가지 기억남았던 혹은 인상깊었던 장면을 기록하고 공유하겠습니다.

    중국의 1980-2000년대까지 170장면이라고 하지만 사실을 더 다양한 역사적 장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렸기 때문에 책이 전반적으로 호흡이 가쁘고 중요한 몇몇 내용은 생략돼 있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 중국역사,정치,사회의 흐름을 보기에는 좋은 책이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의 숙청과 세 번의 부활이라는 정치 이력에서 덩은 실용주의를 배웠다. 중국 개방 정책의 한계는 모두 '실용주의'라는 애매한 개념에서 비롯되었다. 덩샤오핑은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이 체제가 마오시대처럼 위험한 정치적 실험의 현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굳게 믿었다.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이 체제가 마오시대처럼 위험한 정치적 실험의 현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굳게 믿었다.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중국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했고 경제발전도 필요했다. -110쪽 

     

    그렇게 1980년대가 시작되었고 작은 키잡이는 인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누리고 있었다. 1950년대부터 꿈꾸었던 개혁을 실행에 옮길 바탕이드디어 마련 된 것이었다.....

     

    이 부분은 사실 저자의 뇌피셜 혹은 서구 중국학자들의 뇌피셜일지도 모르지만 덩샤오핑은 정말 개혁, 개방정책을 공산주의스럽지 않게 소화한 것은 맞는 것 같다. 물론 덩샤오핑이라는 개인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공부해봐야 알겠지만 덩샤오핑이 겪은 정치적인 혼란그리고 고난에서도 실용주의가 탄생한 것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중국이 현재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데는 덩샤오핑의 공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덩샤오핑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서 공부하면 현재 중국의 경제체제에 대해서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덩샤오핑 공부해보기

     

    대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대학가에서는 '시인회'가 유행했다! 불과 몇 주만에 중국의 모든 주요 대학에 '시인회'가 생겼다. 실제로 그 때까지 중국 청년들이 볼 수 있었던 선전 문학과는 전혀 다른 '몽롱시'라는 감성적인 시 양식이 출현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시를 쓰고 싶어 했다.모두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인정받기를 원했다.-80' 시야가 열리다 부분

     

    대학생들이 중국에서 점차 증가하면서 선전문학, 선전작품이 아닌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시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개인의 감정이나 혹은 사랑,연애 등을 원래는 이념아래 감추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았다. 몽롱시를 한 번도 접해본 적은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몽롱시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다뤘는지 그리고 유명한 작품은 뭐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이 책은 정치,역사쪽의 주요 장면이 물론 주를 이루지만 가끔 사회, 문화, 예술등의 내용도 다뤄져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수만 명의 사회부적응자들이 체포당해 노동교양소로 끌려갔다. 훗날 덩샤오핑은 "닭 몇마리의 목숨을 따야 원숭이들을 겁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당시 정치 흐름을 보면 이런 처사가 설명된다. 덩은 보수파에게 다시 공격을 당하면서 그들에게 경고를 해줄 필요가 있었다.....

     

    힘 센 정치가들은 항상 사회부적응자들 혹은 사회의 가장 최약계층을 수용소로 보내서 대중들에게 겁을 준다. 그리고 한국에도 이런 비슷한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알쓸범잡'에서 알게 됐는데 바로 '형제복지원'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회부랑자들을 수용소에 감금하고 폭행과 강제노역들을 시킨다. 그리고 그 지옥같은 곳에서 살아남은 아이는 현재 중년이 돼어 국가를 상대로 책임을 묻고 있고있다. 저 내용을 한 줄의 문장으로 읽으면서 사회부적응자로 낙인찍혀서 노동교양소로 끌려갔을 인민들이 상상갔다. 과연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과연 살아는 있을까? 한국도 이제와서야 '형제복지원'에서 살아남은 피해자가 국가의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중국에서 국가를 상대로 피해를 입은 인민들 그리고 상처를 입은 인민들은 언제 진실을 말하고 국가를 상대로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덩샤오핑에게는 정치적인 수단에 불과했지만 그 수단에 의해서 수많은 피해를 입은 인민들이 궁금해지고 또 슬퍼지는 단락이었다.

     

    https://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6767053&orderClick=LAG&Kc=

     

    살아남은 아이

    부산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건을 파헤치는 『살아남은 아이』. 어린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부산형제복지원으로 들어가 수용소 생활을 경험한, 37살의 육체에 갇힌 9살 소년이 28년

    digital.kyobobook.co.kr

     

     

    이렇게 무거운 내용과 슬픈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중국의 현대미술의 발전사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 수 있었다.

    책 표지에 실린 그림의 작가 유에민쥔, 팡리쥔, 뤄중리, 왕커핑, 황루이, 왕광이 등등 다양한 중국의 현대미술은 현재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다양한 작품을 책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유에민쥔
    장샤오강

     

    왕광이

    어디선가 많이 본 중국현대미술작가의 작품들 이번에 이렇게 한꺼번에 작가의 이름과 작품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중국미술과 현대미술에대해서도 조금 더 깊게 알고 싶어졌다.

     

    마오쩌둥주의는 이상주의, 나아가 비극적일 정도의 유토피아주의였다면 덩샤오핑의 사상은 실용주의였다. 한 사람은 이데올로기를 만들었다. 다른 한 사람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했다...

     

    가끔 중국의 뉴스나 선전을 보면 독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오쩌둥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봤다. 항상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이 문장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분명히 많은 과오를 저질렀지만 마오쩌둥은 항상 수많은 인민들을 위해 사상을 읊었다는 것.  아마 그 것 때문에 마오쩌둥이 저지른 수많은 잘못에도 사랑을 받고있는 대표 정치가가 된 것 같다.

     

     

    세계의 언론들, 중국을 '또 다른'강 대국으로 대우하기 시작하다전 세계 언론에서 중국 관련 기사의 제목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주요 언론매체들은 이제 무분별, 위협, 인권을 들먹거리는 대신 중국을 '또 다른' 강대국으로 대우했다. 

     

    수 많은 실수와 그리고 죽음을 넘고 넘어서 중국이 2000년대 초부터 강대국 대열에 들기 시작한 내용이 담겨져있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중국이 정말 수많은 문제들을 넘어서 지금의 강대국이 됐다. 물론 대내외적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문제가 있지만 강대국이 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결론 - 중국의 향후 30년은 세계를 바꿀 것이다

     

    프랑스인 작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숨가쁘게 중국역사의 주요장면을 다룬다. 물론 누락된 부분도 많겠지만 그래도 핵심적인 장면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대략적으로 중국이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온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이 책의 좋았던 점은 핵심적인 장면과 더불어 간략한 설명덕분에 중국의 역사에 대해 많은 점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의 흐름과정 그리고 헤이하이즈, 농민공, 극심한 빈부격차와 매혈, 에이즈 등 빠른 속도로 중국이 발전하면서 터져나온 수 많은 모순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 아쉬운 것은 너무 많은 내용을 빠른 호흡으로 담다보니 몇몇 내용들의 설명이 부족하다. 그래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 주제로 다룬 책을 읽거나 아니면 인터넷을 검색해야 했다. 그래도 다양한 내용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책도 많이 소개돼 있어서 중국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이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같다. 

     

    아 그리고 결론이 프랑스인 작가의 생각 그리고 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프랑스의 입장위주로 쓰여져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조금 정서에 맞지 않는 느낌? 그래서 나중에는 한국인 관점에서 중국의 전반적인 역사를 다룬 책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